[영화vs영화] '1987'vs'1급기밀'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
지난해 천만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와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1987'.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과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신화 영화들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 '1급기밀'이 24일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정의로운 신념을 선택한 두 영화 '1987'과 '1급기밀'을 소개한다.
◆'1987' 뜨거운 함성이 스크린 가득
지난 27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몰이하고 있는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36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43만57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6만7085명이다.
'1987'은 1987년 1월에 실제 일어났던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같은 해 6월의 민주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와 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광장의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 가슴 뛰는 6개월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정의와 신념을 선택한 시민들의 행동이 연쇄적으로 사슬처럼 맞물리면서 거대한 파동을 만들어낸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한 때를 각자의 양심과 신념, 선택으로 살아내며 마침내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1987'은 영화적 재미는 물론이고, 현 시대를 되돌아보게 한다.
◆'1급기밀' 현재진행중 사회고발
故 홍기선 감독의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3부작의 마지막 '1급기밀'이 기대를 모은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방산비리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변하지 않는 싸움에의 의지, 인간에 대한 희망, 홍기선 감독이 그간 걸어왔던 작품 세계의 미학이 이 작품에도 투영되어 있다.
감독의 사회고발 스토리에 대한민국 1급 배우들의 연기력이 극강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상경은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항공부품구매과 박대익 중령 역을 맡았다. 국익이라는 미명으로 군복 뒤에 숨어 사건을 은폐하려는 집단에 맞서는 용기 있는 인물을 그려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지난해 '악녀'로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인 김옥빈은 기자정신이 투철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으로 분했다. 당차고 거침없는 특유의 매력을 전할 예정. 그외에도 최귀화, 최무성, 김병철, 정일우, 유선, 신승환, 김중기 등 연기 신뢰도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이 있는 충격적인 실화 영화 '1급기밀'은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