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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질 넘어 음향 경쟁 본격화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입체음향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업데이트가 유출됐다. /레딧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 중인 스마트폰 업계에 음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갤럭시노트8 등에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8.0(오레오)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한다.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유출된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용 오레오8 업데이트에는 입체음향시스템 돌비 애트모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비 애트모스는 음악 장르에 따라 저음을 강조하거나 고음을 강조하는 이퀄라이저(EQ) 설정과 서라운드 에뮬레이션을 지원한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 적용되는 돌비 애트모스는 자동, 동영상, 음악, 음성 등 4개 사전 설정이 가능하며 EQ설정과 서라운드 에뮬레이션을 미세하게 조정해 사용자 취향에 맞출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미세 음향설정이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트렌드가 화면 크기와 화질 경쟁에 이어 음향 경쟁으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화면과 화질 경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18.5:9 화면비의 인티니티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에 18: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베젤을 줄여 스마트폰 전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크기는 키우는 기술이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스마트폰에서 시원한 화면으로 다양한 크기의 영상 콘텐츠를 몰입감 넘치도록 즐기게 됐다.

하반기에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OLED 디스플레이가 도입됐다. 이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던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화질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LCD 디스플레이보다 화질과 광시야각, 색 표현력, 명암비 등이 뛰어나다.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디스플레이의 화소 크기가 작아지는데,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는 화소가 작아질수록 개별 화소 밝기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OLED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기에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고 화질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화질이 개선되며 시장의 관심은 음향으로 옮겨갔다. 영화와 같은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볼 때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음향 성능이 아쉬움으로 변해간 것.

LG전자 V30에 적용된 사운드 프리셋과 디지털 필터 기능. /LG전자



이러한 요구에 먼저 대응한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V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V30는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 줄여주는 쿼드 DAC를 탑재했고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의 튜닝을 거쳤다. 사운드 프리셋, 디지털 필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터치 한 번으로 개인 취향과 음악 특징에 맞춰 듣고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색만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영상 콘텐츠나 VR 콘텐츠를 즐길 때 몰입감과 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 최초로 저용량 하이파이 스트리밍 규격 MQA도 지원해 사용자들이 부담없이 고음질 음원을 즐기도록 했다.

음향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레오 업데이트로 스마트폰 시장 음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러한 기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향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갖춰져야 충분한 성능을 누릴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존 출시 제품의 음향 성능을 강화한 만큼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S9 등에는 관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음질에서 우위를 점해온 LG전자도 강력한 한 방을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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