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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고려대 "스스로 글 읽고 지식 습득하는 인공지능 개발"

생명의료분야 논문 이해도 92%, 사람 전문가 66%에 앞서

고려대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고려대학교는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스스로 글을 읽고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는 2018년 1월 JMIR Medical Informatics 저널에 게재됐다.

사람 대신 기계가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한 뒤, 글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기계 이해( machine comprehension)' 연구가 인공지능이나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기존 기계 이해 연구는 주로 뉴스 기사나 동화책 등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텍스트에 대해서만 연구되었을 뿐, 생명의료 논문과 같은 고도의 전문 지식이 포함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의문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은 기존 딥러닝 기반 기계 이해 시스템을 생명의료 분야로 확장한 것으로, 기계가 수십만 건의 논문을 읽고 스스로 전문 지식을 습득한 뒤 주어진 질문에 적절한 응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텍스트에 등장한 생명의료 객체에 관련된 상세 정보를 인공지능 모델에 추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습득한 지식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인공지능의 성능 평가 방법은 생명의료 분야 논문 초록을 주고 해당 논문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테스트에서 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은 암 관련 질문에 대해 92%의 정확도로 답을 맞혔다.

같은 논문에 대해 미국 콜로라도대 의과대학 암센터 소속 교수들의 답변 정확도가 66%에 그쳐, 인공 지능이 월등함을 드러냈다.

정확도뿐만 아니라 답변 소요 시간에서도 인공지능은 사람 전문가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0문제를 푸는데 걸린 시간은 인공지능이 0.06초, 사람 전문가는 115분으로 나타났다.

강재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탐구하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후속연구의 기틀을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축적된 지식뿐 아니라 매일 추가되는 새 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해 전문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생명의료분야에서만 하루 평균 3천편 이상의 논문이 새롭게 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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