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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고3 줄었는데 정시 경쟁률 상승… 쉬운 수능, 수능영어 첫 절대평가 영향

원서접수 마감 직전, 모집정원의 2~3배 몰려 '눈치작전' 치열

-서울지역 대학, 정시 경쟁률 대체로 상승

서울지역 대학 2018정시 경쟁률 현황



서울지역 대학들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했다. 원서접수 직전 모집인원의 2~3배수의 지원자가 몰려 막판 눈치 작전도 치열했다. 수능 영어의 첫 절대평가 도입과 쉬운 수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불과 3시간 만에 홍익대학교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 원서를 낸 지원자가 3752명 늘었다. 이 대학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055명으로 원서접수 직전 모집인원의 약 3.5배의 인원이 몰려든 것. 이날 3시까지 6.37대 1이던 이 학교 경쟁률은 최종 9.92대 1로 폭등했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학별로 원서접수 직전 3시간만에 증가한 모집정원 대비 인원은 한양대가 2.94배, 연세대 2.20배, 성균관대 2.07배, 서울대가 1.98배, 서강대가 2.45배에 달했다. 마감전 4시간 동안 건국대 3.01배, 동국대 2.50배, 고려대 2.53배, 한국외대 3.03배, 경희대 2.64배, 이화여대 1.66배 지원자가 늘었다.

1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시내 14개 대학의 마감직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반나절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경쟁률이 3.47대 1에서 최종 6.02대 1로 약 1.7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로 보면 4만4061명에서 7만6382명으로 급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고려대 영어교육과가 마감직전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최종 경쟁률은 20.67대 1로 폭등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연계에서는 건국대 식품영양학과가 1.88대 1에서 최종 12.13대 1로 큰 폭 상승했다.

이처럼 원서접수 직전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이유는, 올해 수능 영어의 첫 절대평가 시행으로 인한 변별력 상실과 타 과목의 영향력 증대 등 '풍선효과'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올해 영어 절대평가 첫 시행으로 성적 계산에 어려움이 있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때문"이라며 "특히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반영비중이 증가해 특정 과목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정시모집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해 마지막까지 눈치경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상위권 7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91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6.21대 1에서 크게 상승했다. 경쟁률 상승은 정시모집 인원 감소의 영향이 크다. 올해 이들 7개교 모집인원은 6027명으로 전년도 6595명에서 568명(8.6%p) 감소했다.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서울대는 4.36대 1, 고려대 5.36대 1, 연세대 5.33대 1, 서강대 6.86대 1, 성균관대 6.42대 1, 중앙대 5.26대 1, 한양대 8.96대 1, 이화여대 5.0대 1, 경희대 5.93대 1, 덕성여대 8.18대 1, 성신여대 6.31대 1, 숭실대 8.12대 1, 명지대 6.59대 1, 삼육대 11.26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의과대 경쟁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일부대학을 제외한 국공립대와 교육대학 평균 경쟁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 중 인하대 의대가 22.1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국 36개 의과대 평균 경쟁률은 전년 7.94대 1에서 올해 6.96대 1로 감소했다.

전국 9개 거점 국공립대학 평균 경쟁률은 4.88대 1(전년 4.38대 1)이었고, 12개 교육대 평균 경쟁률은 3.56대 1로 전년 3.26대 1에서 상승했다. 국공립대 중 강원대, 충남대, 경북대 경쟁률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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