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V] '크로스' '라이프' 비지상파에 의드 바람 솔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tvN이 의학드라마 '크로스'를 편성한 가운데 JTBC 에서 이동욱, 조승우 주연의 '라이프'를 제작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의드(의학드라마) 열풍이 불 전망이다.
먼저,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는 감각적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메디컬 복수극이다.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공개된 메인 티저 영상마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폐쇄된 지하실과 그 곳에 울려 퍼지는 "응급환자 발생" 구조 요청. 살릴 지, 말 지 선택의 기로에 선 강인규의 모습과 구조대를 이끌고 그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고정훈의 모습은 일촉즉발 위급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전했다.
'크로스'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관록의 대배우' 조재현이 6년만에 메디컬 드라마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조재현이 맡게 된 고정훈은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따뜻한 가슴과 수술에 있어서 리더십 넘치는 프로페셔널한 인물이다. 그러한 가운데 어릴 적 인연과 함께 가슴 가득 들어찬 원망과 분노로 병원과 교도소를 폭주하는 고경표를 온 몸으로 품으며 애증으로 엮인 그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뉴하트' '신드롬' 등 의학 드라마에 완벽한 연기를 펼쳤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의사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고경표는 15년 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범인에게 지능적인 복수를 꿈꾸는 의사 강인규를 연기한다. 야누스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등 기존의 톤에서 벗어나 입체적 의사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꿀조합이 예비 시청자의 폭주를 예고했다. 배우 이동욱과 조승우가 JTBC 드라마 '라이프'(가제)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라 더욱 회자되고 있다.
'제 1회 서울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 사단법인 한국방송비평학회의'2017년 방송비평상',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Korea Content Awards 2017)' 문체부장관표창을 받은 이수연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도깨비'와 '비밀의 숲'에서 각각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동욱과 조승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동욱은 '라이프'에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역으로 출연한다. 조승우는 대학병원 총괄 사장 구승효 역으로 분한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 이어 이수연 작가의 대본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라이프' 관계자는 "'비밀의 숲'의 치밀함과 탄탄함을 그대로 이어 받은 밀도 있는 의학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