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기업광고 대행사 선정 심사에 대학생 1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 9일 SK서린빌딩에 대학생 150명을 초청했다. 대학생의 기업 탐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의 2018년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 심사위원들이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 기업 광고 대행사는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선정한다. 파격적인 기업PR캠페인 제작 프로세서 혁신을 이룬 것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은 기업경영이념과 기업가치, 국내 최고 대행사들의 아이디어가 집합된 기업홍보 핵심자산"이라며 "이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공유인프라의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학생이 대행사 선정 같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기업PR 캠페인의 새로운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광고 제작 실무를 배운다는 점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행사 전정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대학생들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7일 동안 SK이노베이션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한 이들 가운데 선정됐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4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들의 큰 호응에 SK이노베이션은 참석인원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참석했던 대학생들은 "광고 실무를 눈으로 보게 되는 값진 경험이었다", "나의 평가가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에 반영돼 뿌듯하다" 등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시도를 호평한 바 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심소은(24)씨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가 느껴졌다"며 "항상 평가를 받는 입장에 있다가 직접 평가를 하는 입장이 돼보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예술과 광고를 합친 국내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 선두주자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 캠페인은 매번 혁신적인 아트 기법을 선보이며 시리즈 전 편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도 드로잉 기법, 터키 에브루 기법, 사이매틱스 등을 접목한 광고로 SK이노베이션이 미래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소비자를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고 기업PR캠페인 제작에 사용된 예술기법 시연회에 초청하는 등 매번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지속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년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은 오는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각 종목의 스피드에 응원이 더해지면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기업PR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