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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트업 취업 전망 '맑음'… 중소기업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로 '흐림'

올해 스타트업 취업 전망 '맑음'… 중소기업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로 '흐림'

기업별 채용 예측 기상도 /사람인



경기 지표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지만, 취업자 수는 좀처럼 3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기업 유형별 채용 기상도는 어떨까. 스타트업 취업 전망이 '맑음'으로 분석됐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기업유형별 채용 현황을 예상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스타트업 취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취업 전망이 좋은 이유는 지난해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올해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올해 1조원 이상을 출자해 3조원 이상 규모의 혁신·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제 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이 펀드는 혁신·벤처기업이 대규모 성장과 확장이 필요할 때, 초기 투자와 연계한 후속 투자로 자금을 수혈받아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용창출형 스타트업 기업에 정부 지원금을 보조하는 정책도 시행되고 대기업과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오픈한 코빗을 약 913억원에 인수하며 M&A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비바리퍼블리카의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회사 KPMG와 벤처캐피털(VC) H2벤처스가 선정한 2017년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3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5년 초 10명 남짓하던 임직원은 2년 새 115명으로 늘었고 채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도 스타트업 육성센터를 통해 창업자를 지원하는 등 적극 투자도 눈에 띈다. 명함관리 '리멤버'에 50억 원,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 원 등 기업 자체에 투자를 한다.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면 스타트업 성장에 따른 채용시장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올해 채용 기상도는 이보다 못하다. 중소기업 기상도가 더 '흐리다'. 중소기업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이슈로 인해 채용 전망이 불투명하다. 사람인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85명 대상 새해 채용계획을 설문한 결과, '지난해와 비슷'(51.6%)하거나, '더 악화될 것'(25.6%)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는 '전년과 동일'(39.7%)하거나 '감소'(17.5%) 할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해 취업자 수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근 인상은 중소기업 채용에 직격탄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저임금 인상 전인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가 '2018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따른 중소기업 의견조사(중소기업 332개)'를 한 결과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기업의 56%(복수응답)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그에 따른 대책도 '직원감원 등 인력구조조정'(41.6%)을 1순위로 꼽았다. 인력 채용 대신 자동화 설비를 들이겠다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어 영세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 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특성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채용 부담을 상당히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는 중소기업의 경우보다는 좋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선업의 부진으로 대기업 신규 일자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제조업 분야가 악재지만,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6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일자리는 2015년 대비 2016년에 10만개 이상 더 많이 소멸됐다. 가장 많이 소멸된 일자리 업종으로는 1위가 제조업(11만개), 2위가 건설업(3만개)이었다. 대기업 신규 일자리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경기불황 등으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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