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본부 38부 3센터→11본부 39부 1애자일조직 3센터로 조정
- 영업점은 기존 25개 지점 체제 유지
KB국민카드는 11일 본격적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이 최근 취임사에서 밝힌 '창의적·역동적 실행 조직 구축',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 KB금융그룹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 등 3대 핵심 과제의 효과적 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전사적 혁신과제를 수행할 별도 상설 조직 '애자일(Agile)'을 신설하고 본부 내 인력과 자원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본부주도 자율 조직제를 도입했다. '스웨그(SWAG Smart Working Agile Group)'라고 명명된 '애자일' 조직은 독립된 의사 결정권과 전결권을 부여 받아 새로운 기업 문화 구축을 포함한 '역량 파괴적 혁신 과제',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PA)' 확대 등 기존 영역의 혁신과제, 대고객 마케팅 체계의 전환과 같은 전사적 앤드투앤드(End-to-End) 실행 과제 등 총 3개 영역에 걸쳐 조직 혁신과 시스템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본부주도 자율 조직제를 선보였다. 담당 본부의 조직을 본부장이 필요 시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주요 현안과 전략적 판단에 따라 조직을 기민하게 재설계하고 가용 자원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 진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하고 프로세싱 대행 사업을 수행할 PA추진부를 신설했다. 해외 시장 창출을 담당하는 글로벌사업부의 경우 라오스·미얀마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지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A추진부에서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업무 대행 등 기존 프로세싱 대행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대행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외 KB금융그룹 내 데이터 시너지 극대화와 빅데이터 역량 강화 차원에서 데이터전략본부도 신설됐다. 데이터전략본부는 매트릭스 운영 체계에 따라 KB국민카드·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등 3개사의 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데이터 총괄임원을 정점으로 임원급인 데이터전략담당이 카드 부문의 데이터 자산화와 수익화 등의 업무를 진두 지휘하는 구조를 취했다. 데이터전략본부 내에는 데이터 관련 전략·정책 수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데이터혁신부와 빅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분석부 등 2개 부서가 편제됐다.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본부 조직은 기존 10본부 38부 3센터에서 11본부 39부 1애자일조직 3센터로 조정됐다. 영업점은 기존과 같이 25개 지점 체제가 유지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직제 개편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조직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카드 비즈니스 수익성 감소 등 경영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