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청의 반스 존슨(Barnes Johnson) 디렉터(왼쪽)와 삼성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자사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가 11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7 SMM 챔피언 어워드' 부문에서 '신기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14년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고자 제정된 'SMM 어워드'는 미국에서 자발적 재활용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챔피언 어워드'와 '티어 어워드'두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챔피언 어워드는 제품, 비제품, 신기술 등 3개 상이 있다. 신기술상은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술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2016년에 신설돼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중고 갤럭시 단말기의 재이용을 통한 자원효율 극대화 ▲IoT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절감의 새로운 사례 등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발굴된 과제다.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쉽고 다양하게 재활용해 다양한 IT 기기로 사용하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까지 중고단말기와 연계한 게임콘솔부터 스마트 CCTV 등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IoT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폐제품 회수 우수업체에 시상하는 티어 어워드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상격인 '골드 티어'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삼성전자가 제3자 전자폐기물 인증관리 프로그램인 'e스튜어드' 인증을 받은 재활용 업체와 계약하고, 미국 환경보호청의 기업 자발적 수거프로그램인 'e사이클링 리더십'에 적극 참여한 결과다.
삼성전자 심순선 글로벌 CS센터장(전무)은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연구·개발 활동과 기술의 우수성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기술 개발과 시장선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