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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vs영화] '원더'vs'그것만이 내 세상' 다름을 바라보는 시선

[영화vs영화] '원더'vs'그것만이 내 세상' 다름을 바라보는 시선

2018년 새해 극장가에 남들과 달라서 다소 생소하지만 특별한 매력을 지닌 이들이 관객과 만난다. 남들과 다른 외모를 지닌 '어기'가 주인공인 '원더'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 두 작품이 현대사회에 만연한 '다름'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따뜻한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원더/CGV아트하우스



◆'원더' 헬멧 속에서 마주한 용기

영화 '원더'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동시기 상영작 중 네이버 평점 1위에 등극하며 새해 극장가의 웰메이드 힐링 무비로 손꼽히고 있다.

주인공 '어기'는 트레처콜린스 증후군(귀, 눈, 광대뼈, 턱뼈를 포함하여 얼굴의 기형을 특징으로 하는 선천성 장애의 일종)으로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를 지녔지만, 또래 아이들처럼 밝고 호기심 많은 성격의 긍정적인 10살 소년.

'어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변의 시선을 점차 변화시킨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안면기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제작진은 "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문제는 그들을 옳은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다름'에 편견을 가진 부정적인 시선에 상처받는 안면기형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을 평범하게 바라봐주는 인식의 변화임을 강조했다. 영화에는 제작진의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영화는 전세계 8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북미에서 개봉 첫 주 2700만불의 흥행 수익을 내며 동시기에 개봉한 '토르:라그나로크'와 '저스티스 리그' 등 블록버스터 틈에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릴레이 호평 속에 장기 흥행에 돌입, 1억불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화려한 액션과 블록버스터 틈에서 중간 규모의 제작비와 기획력, 빛나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는 '원더'의 기적 같은 흥행 성공은 여러 면에서 뜻깊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영화 '원더'를 본 관객들은 '어기'와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녀야 할 따뜻한 시선에 대해 뜨겁게 공감하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그것만이 내 세상/CJ 엔터테인먼트



◆'그것만이 내 세상' 감동과 재미 다 잡았다!

남들과 다르지만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바꿔줄 또 하나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가 갑자기 나타난 엄마 '인숙'(윤여정)과 서번트 증후군인 동생 '진태'(박정민)를 진정한 의미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 발현되는 일부로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증상이다. 영화 속 주인공 '진태'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이고 게임, 라면, 피아노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피아노 천재 소년이다. 영화는 '조하'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와 한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앰과 동시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다름아닌 두 형제의 케미다. 이병헌과 박정민은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연기로 극의 몰입력을 높인다. 코믹가족극이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장르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 두 배우의 열연 때문이다. 이병헌의 능청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기와 박정민의 섬세한 장애 연기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형제 케미는 이 영화가 내세우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1월,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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