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가운데)이 신임 과장 및 그 배우자와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LS산전
LS산전 구자균 회장이 과장 진급자와 가족을 함께 초청한 승진 축하행사 자리에서 과장 진급자들에게 '룰 테이커(Rule Taker)'에 그치지 말고 '룰 메이커(Rule Maker)'로 거듭나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LS산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올해 신임 과장과 배우자 가족 등 170명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구자균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전 사업장 과장 승진자는 물론 CEO인 구 회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관리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 역시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과장을 의미하는) 영단어 '매니저'는 고삐를 쥐고 몸집이 큰 말을 자유자재로 다스린다는 뜻"이라며 "과장은 스스로 업무의 고삐를 쥐고 관리와 동시에 책임을 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도 특별히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본격적인 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과장들이 '룰 테이커'를 넘어 '룰 메이커'로서 활약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기존 관습·관행에서 탈피해야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해진 틀 속에서 이를 준수하는 룰 테이커에 그치지 말고, 때로는 격렬히 프레임을 거부하는 룰 브레이커가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조건과 룰을 바꿔 나가는 룰 메이커도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룰을 깨트리고,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바로 룰 메이커이며 이들은 회사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크리에이터가 되도록 견인한다"며 "올해 승진한 여러분들이 파괴적 혁신자로서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승진 자체로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지만, 가정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결코 성공한 삶이 아니다"라며 "적절한 휴식이 건실한 자아를 만들고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