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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중소 게임사도 빠졌다…사행성 우려도



신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임업계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화폐에 빠졌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채굴에 돌입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향후에는 가상화폐가 게임 내의 게임머니와 연동해 게임 산업이 더 활성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가 사행성 게임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견·중소 게임사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며 신규 매출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빠르게 가상현실(VR) 분야에 진출한 엠게임은 이달 내 자회사를 설립해 채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채굴을 위한 기기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를 설립해 채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면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내 활동 정보와 보상, 마켓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 개발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지난해 9월 비트코인 전문 업체 코인숲과 가상화폐 페이또 등과 사업협력(MOU)를 맺으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운 바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MOU로 전문 기업들 눈을 통해 가상화폐 관련 시장의 가능성을 살펴봤다"며 "회사 단독으로 가상화폐·블록체인 등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굴 사업 관련 자회사가 설립되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달 비엔엠홀딩스와 약 3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ICO(Initial Coin Offering) 대행 계약을 미탭스플러스와 체결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했다. 게임 내 아이템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신규 가상화폐(게임코인)를 발행할 목적이다. 파티게임즈는 ICO를 통해 발행될 신규 가상화폐를 국내외 주요 가상 화폐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0일 가상화폐 거래소의 지분 25%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위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투자에 나섰다.

이처럼 중견·중소 게임사가 가상화폐·블록체인이라는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양극화된 게임 시장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3N'으로 지칭되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레드오션에서 중견·중소 게임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뚫기 위한 방안으로 가상화폐·블록체인 기술을 택한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현재 게임 시장은 대규모 마케팅이 가능한 3N 외에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견·중소 게임사의 경우 이 같은 어려움을 가상화폐와 같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유독 중견·중소 게임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형 게임사 중 가상화폐 사업에 표면적으로 나선 업체는 넥슨뿐이다. 넥슨은 지난해 9월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게임 업계에 부는 가상화폐 바람이 자칫 카지노 게임 등 사행성 게임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 동향을 살펴보고 시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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