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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첫 독대 文 대통령·中企人 '양질 일자리' 맞장구

중기단체장, 일자리 우수기업인등 26명 靑서 만찬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대통령과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16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이들을 독대하고 정책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들어 새로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부처 출범도 미뤄지면서 해를 넘겨서야 만남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말에는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대한항공 등 주요 대기업 대표들과 만나 환담을 한 바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은 상당히 두텁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말 치러졌던 18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중소기업계에 러브콜을 보내며 당시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두 번째 대선 후보로 나와 당선된 지난해에서야 실현될 수 있었다.

19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10일엔 중소기업계 대표 단체인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서 방명록에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란 글을 적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정책 중 하나인 소득주도 성장도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 경제로 바꿔왔다. 수출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경제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 그 핵심이 중소기업 활성화에 있다"면서 "올해도 이런 정책 방향을 틀림없이 추진하고, 특히 중소기업 중심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술 유용 행위 근절 대책 ▲하도급 거래 공정화 대책 ▲약속어음 단계적 폐지 ▲생계형 적합업종 적극 보호 ▲청년 신규 고용 확대 지원 강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대책 ▲정책 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 전면 개편 등 지난해부터 발표했거나 예정인 대책을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힘을 불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중소기업계의 청와대 첫 독대 자리엔 중소·벤처기업 주요 단체장 뿐만 아니라 일자리 우수기업, 창업혁신기업, 소상공인, 재기기업 등 26명의 기업인이 두루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대표 답사를 통해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새로 신설한 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대통령의)관심과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을 법제화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함께한 만찬 메뉴에 상당한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식탁에는 전복·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 그리고 문화옥의 설렁탕과 가평 잣 막걸리가 올랐다.

해산물과 장어는 원기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기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또 설렁탕을 공수해 온 서울 주교동에 있는 문화옥은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금까지 총 3만2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선행을 베푼 '착한 음식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평 잣 막걸리는 병당 20원씩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재기 기업인들에게 개성공단 기업인 삼덕통상에서 만든 신발을 선물로 줬다. 이 역시 기업인들에게 '열심히 뛰어 재기에 성공하라'는 의미다.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도 이날 일자리 우수기업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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