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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ME:현장] '골든슬럼버' 열일하는 강동원의 특별한 도주

(왼쪽부터)김의성, 강동원, 노동석 감독, 김대명, 김성균.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발표회 /메트로 손진영



[ME:현장] '골든슬럼버' 열일하는 강동원의 특별한 도주

영화 '1987'의 히든카드로 열연을 펼친 강동원이 '골든슬럼버'에서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관객을 만난다. '검사외전' '마스터' '1987' 등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가해온 강동원이 설날, 또 한번의 변신을 거듭한다.

17일 오전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의성, 김대명이 참석했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 강동원의 차기작이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까지 골든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강동원은 "'마스터'에서 형사를 연기할 때는 이번 작품만큼 많이 뛰지 않았다. 확실히 쫓기는 입장이 많이 뛰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강동원은 모범시민에서 하루아침에 대통령 후보 암살 용의자가 된 건우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주인공이다. 관객분들이 최대한 건우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 노동석 감독 '골든슬럼버' 제작발표회/메트로 손진영



7년 전, '골든슬럼버'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강동원. 이번 작품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이사카 코타로 작가의 소설을 접하고 ,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가치가 있었고요."

노 감독 역시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이 특별한 사람(히어로)이 아니다.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그 점이 우리 영화의 장점이다. '누구나 저런 상황에 놓일 수 있겠구나' 건우가 도주중에 느끼는 감정들을 관객도 느낄 수 있게 연출에 중점을 뒀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어 "원작이 갖고 있는 '소시민이 겪을 수 있는 두려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들'이라는 점은 살리되, 한국의 현상황과 정서를 녹였다"고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영화는 비틀즈의 명곡 '골든슬럼버'의 감성적 선율과 긴박한 암살 사건, 상반된 두 이미지의 충돌로 도입부부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故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내'를 OST로 삽입해 영화가 갖고 있는 정서를 극대화한다.

'골든슬럼버' 제작발표회 강동원/메트로 손진영



강동원은 "'골든슬럼버'는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멤버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만든 곡으로 알려져있다. 주인공 건우와 친구들이 어린 시절 함께 듣던 곡이라는 영화적 설정이 있는데 원곡이 갖고 있는 의미와 잘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만족도를 드러냈다.

"원작이 있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부담이 됐던 건 아니에요. 소설이 갖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잘 전달해드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었죠. '골든슬럼버'는 극장을 나가실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극 중 건우를 믿는 고등학교 친구들(김대명, 김성균, 한효주)과 건우의 조력자(김의성)의 활약도 기대감을 높인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강동원, 김대명, 김성균은 촬영장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 이후 동갑내기 배우와 촬영은 오랜만이었다고 미소지었다.

'골든슬럼버'는 국가 조직에 의해 계획된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이라는 극적 사건을 토대로 하지만, 영화의 한 축에는 보통의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 등 우리 주변에 존재할법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들을 그림으로써 영화적 재미와 현실적 공감대의 균형을 맞춘다.

필요에 따라 누군가를 영웅으로, 혹은 암살범으로 만들 수 있는 권력에 맞서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그 안에 감성과 온기가 공존하는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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