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현장]목표는 1위·차트롱런…청하, 女 솔로 자존심 챙긴다(종합)
신보 '오프셋' 일상·무대 두 가지 버전 앨범 제작
타이틀곡 '롤러코스터'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
가수 청하가 '롤러코스터' 같은 매력으로 1월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미 지난해 데뷔 앨범을 통해 여성 솔로계의 대세로 떠오른 그가 이번엔 가장 '청하다운' 매력으로 대중성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청하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열린 미니 2집앨범 '오프셋(Offs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오프셋'과 타이틀곡 '롤러코스터'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오프셋'은 솔로 데뷔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지난 여름 'Why don't you know'로 데뷔 신고식을 마친 청하는 새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로 올 겨울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청하는 "'롤러코스터'는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이 작곡해주셨다. 첫사랑의 느낌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신나는 곡이다"고 말했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여자 솔로 가수와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하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동안 (본인이) 어떻게 살아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앞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프로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면 빛을 볼 거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롤러코스터'의 작업 기간은 총 6개월이다. 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 가사와 멜로디, 편곡까지 완성도 높게 다뤘다는 설명이다. 청하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친오빠처럼 잘 챙겨주셨다. (저를) 1순위로 두고 작업해주실 정도로 신경써주셔서 저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앨범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오프(Off)'와 '셋(Set)' 버전이다. 청하는 "무대 밖의 제 모습과 무대 위 제 모습, 두 가지를 각각 담아 앨범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하와 블랙아이드필승이 손 잡고 선보이는 '롤러코스터'는 90년대 특유의 감성에 투스텝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청하는 '롤러코스터' 외에 마음에 드는 수록곡으로 '두 잇(Do it)'을 꼽았다. 그는 "이 곡은 레게 장르다. 원래 레게 장르를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하게 됐다"면서 "마지막으로 수록된 곡이다. 무대도 언젠가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앨범에서도 안무를 직접 구성하는 등 애정을 보였던 청하는 "이번 안무도 제가 구성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을 같이 췄던 친구랑도 같이 하고 'Why don't you know' 때 함께 했던 언니랑도 함께 짰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지금 버전보다 더 화려했다. 구성도 더 많고 화려했는데 그러면 노래가 안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 죽였다. 노래의 이미지에 맞게 짜려고 했다"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자신 있게 돌아온 만큼 1월 여성 솔로들 간의 대결에도 주눅들지 않는다. 선미, 수지 등 수많은 솔로 여가수들이 컴백이 줄을 잇는 것에 대해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너무 좋다. 즐겁게 하겠다"며 "컴백을 너무 기다렸기 때문에 신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위와 차트 롱런 둘 다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러나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치열한 경쟁을 경험했던 터라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다. '자신감'을 가장 큰 무기로 꼽은 그는 같은 길을 걷게 될,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경쟁에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청하는 "A를 받아도, F를 받아도 나는 나"라며 "(프로듀스101)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밝히자면 '뱅뱅' 안무를 바꿔보면 어떻겠냐고 한 적 있다. 누구인지 말할 순 없지만, 당시 저는 '싫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반응 안 좋아도 난 몰라'라고 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을 너무 믿고 좋아한 것과는 별개다. 다만 같이 한 친구들과 즐겁게 하는 게 좋았다. 이후 '뱅뱅'이 인기를 얻었는데 그때 바꿨으면 어땠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청하의 신보 '오프셋'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