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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깐깐해진 은행...'빅4' 조선에 물린 부실 줄었다

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연도말 합산 기준자료=Kisline, 메리츠종금증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다멘과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을 29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달 5일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2대 주주인 루마니아 정부 투자회사 2MMS가 합작법인 설립계약(JVA)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자구안의 하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예정된 자구안 누계목표 2조7700억원 가운데 약 90%(2조4800억원)를 이행했다. 오는 2020년까지 목표는 5조9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자발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미운 오리로 전락한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은행권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이 줄고 있다. 대기업 부실여신으로 거액의 손실을 본 은행권이 조선·해운에 대한 여신을 깐깐히 들여다보고,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자제하면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빅4' 조선사에 대한 은행권 위험노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35조4300억원이었다. 은행권 위험노출액은 2015년 말 60조990억원에서 2016년 53조4800억원으로 감소세다.

전체 금융기관의 빅4 조선사 위험노출액도 2015년 66조200억원, 2016년 58조4000억원, 2017년말에는 39조1000억원으로 2년여간 40.9% 감소했다.

금융기관의 전체 위험노출액 중 은행권의 비중은 90.6%였다. 2015년 92.1%에서 2016년 91.6%로 매년 감소세다.

지난 5일 기준 현대중공업에 대한 은행권 위험노출액은 대출채권 3조3200원, 유가증권 및 기타(RG 포함) 6조400억원으로 총 9조3600원이다.

전체 위험노출액에서 국책은행(산업·수협·농협·기업은행·수출입은행 합산) 비중은 57.7%였다. RG를 포함한 유가증권 및 기타의 국유은행 비중은 49.7% 수준이다. 2015년 말 기준 은행권의 총 위험노출액이 19조200억원, 2016년말 15조7500억원으로 2년간 10조원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삼성중공업 위험노출액은 8조1200억원이다. 이중 대출채권이 2조6300억원, 유가증권 및 기타(RG 포함)가 5조4900억원이다. 전체 위험노출액에서 국책은행 합산 비중은 61.4%이다. 2015년 말 은행권의 총 위험노출액이 13조9000억원, 2016년 말 12조8300억원, 2017년 말은 8조2200억원으로 2년간 5조7000억원이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은행권 위험노출액은 대출채권 5조4800억원, 유가증권 및 기타(RG 포함) 9조8600억원 등 총 15조3400억원이다. 전체 위험노출액에서 국책은행 비중은 93.0%이다. RG를 포함한 유가증권 및 기타의 국책은행 비중은 93.4% 수준으로 조선업체 중 가장 높다.

현대미포조선의 위험노출액은 2조1600억원이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및 기타(RG 포함)가 각각 3400억원, 1조8200억이다. 전체 위험노출액에서 국책은행 합산 비중은 55.6%다. 2015년 말 은행권의 총 익스포저가 4조93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까지 2조7000억원이 줄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 연구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업체는 미청구공사액 축소와 구조조정,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고, 금융기관은 여신건전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다"면서 "기업들의 타인자본조달의 주공급원인 금융기관의 여신축소는 업황부진에 따른 조선업계의 실적 악화와 맞물려 신규 자금조달을 어렵게 했고, 다시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각각 1조5000억원,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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