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증강현실·인공지능 활용 새 교육기법 개발, 융복합 교육과정 확대키로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감소, 평생직장 실종 등 변화 요인이 사이버대학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중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은 19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취임한 김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 요인으로 ▲4차 산업혁명 도래 ▲학령인구 감소 ▲평생직장 실종 등을 꼽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학교에 상관없이 이들 요인이 대학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장은 "세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막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교육방식이 맞지 않는다"면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변화에 맞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0년 가까이 한국외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던 김 총장은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환경이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했다.
그는 "사이버한국외대는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맞는 새 교육기법과 내용을 시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올해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 기반 실용학문을 적극 확대해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외국어를 토대로 해당 언어권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발굴하고, 융복합 교육과정도 지속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유수 대학이나 기관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규 수업 이외에도 오프라인 무료특강, 1대 1 전화회화 수업 등 수준별 맞춤 교육도 더욱 확대한다.
김 총장은 "우리 사회 고령화 현상과 빠른 속도로 진보하는 지식체계는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대학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직접 주도하지는 않지만, 그 기술을 학문 분야에 응용하는 것은 대학이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