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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시대 열릴까, 성과 실적에 답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을 둔 창의적 사고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명동사옥 대강당 열린 그룹 출범 12주년 행사에서 한 말이다.

"서로의 생각이 하나가 된다면 어떤 풍랑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22일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CEO 김정태 회장의 운명의 날이다. 시장에서는 뚝심으로 이룬 원뱅크(하나은행-외환은행) 성과와 실적만 놓고 봐도 3년임에 오르는 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차기 회장 최종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날 김 회장과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표결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김 회장이다.

김 회장은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난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고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또 회장으로 선출되면 3연임을 기록하게 된다.

그를 강력한 후보로 거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 회장 재임 동안 하나금융의 체질 개선됐고,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안팎에 이견이 없다.

우선 선이 굵은 경영을 하는 김 회장이 옛 외환은행과 옛 하나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중심 소매 영업에 특화된 반면, 외환은행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에 강하고 수출입 업무와 외환 업무도 강점이 있었다. 하나-외환은행의 이 같은 강점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서 주 고객층인 개인과 기업 모두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노조를 설득해 두 은행 합병을 성사, KEB하나은행으로 재출범시켰고 지난 2016년 6월엔 성공적인 전산통합도 일궈내면서 그룹 성장에 기틀을 다졌다"면서 "하나금융의 파괴적 혁신전략에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이익. 그가 3년임에 올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 꼽는 성과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은 1조9960억원 규모다.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017년 순이익 전망치를 9.6% 상향 조정한다. 또한 순이자마진 및 판매관리경비율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2018년 순이익 전망치를 2조 1262억원으로 7.9% 상향한다"면서 "외환은행 본점 매각대금 인식 여부에 따라 2018년 순이익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의 중심엔 김 회장의 뚝심과 리더십이 자리한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마중물'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리더로서 조직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끌어주기 위해 한 바가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영업점장이나 부서장, 임원 등 조직 리더와의 회의에서 항상 '헬퍼리더십'을 강조한다. 리더는 큰 방향만 잡아주고 대부분의 역할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질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하며, 직원 한 명, 한 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김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금융당국과 불편한 갈등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해 정유라 특혜대출과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특혜승진과 관련해 김 회장을 고발했으며, 검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동시에 최순실의 1심 선고도 예정돼 있어 특혜대출 의혹이 다시 주목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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