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매출…매년 증가세
5만원~10만원 사이 상품 인기
현대백화점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김영란법 개정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에서도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을 강화한 선물세트를 본 판매를 개시한다.
매년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본 판매에서도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7일까지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선물 상한액이 5만원이었던 지난해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축산, 청과 등의 상품군에서 수입산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었다. 올해는 국내산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역대 명절세트 중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한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는 70여개 품목 한정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8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급 상품과 더불어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는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지난해에 비해 상품수를 50% 늘려 국내 주요 산지의 특산물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며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로모션을 집중해 농·축·수산물 농가 소득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6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시작으로 본판매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판매(5일부터 18일까지) 실적은 전년보다 7%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설 예약판매에서는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5만원 이하, 10만원 이상 상품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편이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예약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 설 물량보다 10만세트(20%) 늘어난 총 65만 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상품을 대거 늘린다. 품목은 지난해 설 대비 156개(33%) 늘리는 동시에 이들 물량 역시 총 7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준비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10만원 이하 설선물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여 명절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