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현장] '얼터드 카본' 밀리언셀러의 영상화…급이 다른 스케일과 전개 예고
"영원한 육체는 없습니다."
최첨단으로 기술이 발전한 300년 후 미래, 영원한 삶과 죽음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얼터드 카본'이 국내 관객에게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
'얼터드 카본'은 SF계 거장 리처드 K.모건의 2002년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의 영상화는 현실 불가능해 보였지만, 레이타 칼로그리디스에 의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영상화됐고 오는 2월 2일 공개된다.
22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얼터드 카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엘 킨나만,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 그리고 레이타 칼로그리디스 총괄 제작자가 참석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영화 '아바타'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셔터 아일랜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집필한 독보적인 여성 제작자다.
이날 레이타는 "'얼터드 카본'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AI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 그리고 초인간적인 기술로부터 파생되는 사건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로 제작하려고 보니 원작이 워낙 어둡고 폭력적인데다 선정적이더라. 두시간 가량의 러닝타임 안에 내용을 전부 담기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 때 넷플릭스가 떠올랐다.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같은 TV시리즈를 제작하면 어떨까 싶었고, 그게 최선인 것 같아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넷플릭스와 손잡은 이유까지 설명했다.
'얼터드 카본'은 기술은 최첨단으로 발전했지만 도덕적으로는 공허해진 300년 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 교환이 가능해진 미래에 영생을 돈으로 샀던 한 억만장자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 그려진다.
영화는 SF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있다.
레이타는 "공상과학 안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펼쳐놓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공상과학 안에서 기술과 인간과의 관계,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 그리고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까지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전개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속 주인공 코바치(2인1역)를 연기한 조엘 킨나만은 신념에 따라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는 작품 속 액션 연기에 대해 "촬영 전 6개월 동안 5시간씩 훈련했다. 철저히 준비하고 액션에 임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어떨 때는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작품 덕분에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맡은 역할과 무술에 몰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오르테가 경위를 연기한 마사 히가레다 역시 "촬영 3개월 전부터 무술 연습을 했다. 출연진 모두가 무술 훈련을 받았다. 나는 주로 복싱에 매진해 연습했다. 스트리트파이터적인 스타일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출이면 연출, 스토리면 스토리,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투혼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얼터드 카본'은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