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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판문점 이어 경의선·동해선 육로까지…개성공단·금강산 재개 '파란불'?

개성공단비대委 "평창올림픽 이후 방북 신청하겠다"



남·북간 소통의 상징인 판문점에 이어 경의선, 동해선까지 차례로 뚫리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점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북측의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대규모 참가와 남북 동시입장, 단일팀 출전 등 냉랭했던 한반도의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올림픽 이후 추가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막혔던 이들 교류도 정상화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개성공단비대위)는 평창올림픽 이후 다시 방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비대위 신한용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들어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라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여론이 잘 조성된다면 올림픽 이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개성공단 공장내 기계설비 점검을 위해 방북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 신청 시점은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2월25일에서 패럴림픽 개막일인 3월9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

비대위는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된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세 차례, 문재인 정부에서 한 차례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방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이 공단 전면 폐쇄 후 다섯번째 방북 신청인 셈이다.

신한용 위원장은 "방북은 기계설비 점검이 목적이지만 이를 계기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피해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증을 포함한 정책대출 만기 연장과 긴급 대출도 정부가 추가로 요청했다.

평창올림픽 기간(2월9~25일) 중엔 평창 현지에 '개성공단 홍보관'을 운영해 국제적으로 여론전도 펼치기로 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이처럼 몸이 달은 것은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남북간 육로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모두 뚫리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남북은 이달 9일 고위급 회담과 이후 실무회담 등을 위해 판문점에서 수 차례 만남을 가졌다.

지난 21일 1박2일 동안 남측을 찾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했다. 2003년 당시 개성공단을 오가기 위해 개통한 경의선 육로는 2년전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왕래가 끊겼던 도로다. 평창올림픽때 남측에서 공연할 삼지연관현악단도 이 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올림픽경기장 점검 등을 위해 25일 방남하는 북측 선발대도 경의선 육로로 남측을 찾는다.

막혔던 동해선 육로 역시 지난 23일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 등을 점검하기 위해 남측 선발대가 이용하면서 재개됐다.

굳게 닫혔던 판문점에 이어 경의선 육로, 동해선 육로가 올해 들어 모두 열린 셈이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현재 정부는 근본적으로 개성공단을 막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국제적으로 제재 문제와 맞물려 있어 정부도 신중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인도적 지원 등 민간 차원에서 남북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타이밍만 잘 맞으면 (개성공단내)시설점검 차원에서의 방북을 남북 양측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지금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재, 특히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의 틀 속에서 판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것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 범위 속에 있는 것이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그 부분들을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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