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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일문일답]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한은 "불규칙 요인, 전체 경기는 상승세"

지난해 우리 경제는 3.1% 성장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 2011년 2.9% 성장 이후 6년 만에 2.6% 성장하며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플러스 성장을 보이던 한국경제는 다만 4분기 -0.2%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분기 큰 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5일 "지난해 10월 초 장기 추석연휴에 따른 9월 조기통관, 서비스업 등 선구매가 3분기 많았다"며 "4분기엔 추석연휴와 같은 불규칙 요인이 컸을 뿐 전체 경기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정 국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의 역성장을 기저효과, 10월 연휴로 인한 수출이 앞당겨진 점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봐야 하나.

▲ 지난해 10월 초 장기 추석연휴가 있었고 9월 조기통관, 서비스업 선구매 등이 많이 일어났다. 그래서 3분기 GDP가 좋았고(1.5% 성장) 4분기엔 추석 장기 연휴가 겹치며 불규칙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일부 4분기만 떼어놓고 보는 것은 전체를 오독할 가능성이 있다. 4분기는 전기 대비 대비 ?0.2%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성장했다. 반기별로 끊어보면 상반기 2.8%에서 하반기 3.4%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기는 나름대로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 지난해 연간 수출 증가율이 2.0%로 나타났다.

▲ GDP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발표된다. 전반적으로는 우리 수출이 연간으로 지난 2015년 ?0.1%, 2016년 2.1%, 2017년 2.0%로 나타났다. GDP에서 말하는 물량기준의 재화와 서비스 수출은 굉장히 견실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중국 사드 보복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여행객 수가 줄어 서비스 수출에서 마이너스 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생각한다.

- 지난해 국내총소득(GDI)가 3.4% 성장했다. 5년 만에 최저다.

▲ 그 전까지는 유가 영향이 굉장히 컸다. 유가가 지난 2014에서 2015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교역조건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지난 2016년 유가가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교역조건 개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수출품 가격을 올리는 상승효과가 있었지만 한 쪽에선 유가상승이 나타나면서 반도체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효과를 상쇄시켰다고 보면 된다.

- 연간 민간소비 성장률은 2.6%, 정부소비는 3.7%다.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올랐고 정부소비는 줄었는데.

▲ 민간소비는 연간 완만하지만 꾸준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민간소비가 3분기 0.8%에서 4분기 1.0%으로 좋아졌다. 한파로 도시가스, 의류 소비 등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소비는 지난 2016년 4.3%에서 2017년 3.7%로 소폭 둔화됐다. 정부예산이 정부소비와 정부투자로 쪼개지는데 예산이 소비보다는 투자 쪽에 조금 더 집중되면서 추경이 있었지만 정부 소비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수출이 좋았는데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 경기가 좋아질 땐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빨리 늘어난다. 유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늘며 순수출 기여도, 즉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거나 유가가 하락할 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다. 지난해 사드 문제 때문에 서비스수출이 좋지 않았고 경제적 요인이라기보다는 불규칙 요인이 작용했다.

-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는.

▲ 지난해 3, 4분기 추경이 똑같은 금액으로 집행됐다고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3분기는 효과가 굉장히 크지만 4분기는 전기 대비 증가율로 보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추경 효과는 3분기에 반영됐고 4분기는 기저효과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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