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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인니 자회사 '트리삭티' 이중장부 알고도 묵인?



KT&G, 인니 자회사 '트리삭티' 이중장부 알고도 묵인?

KT&G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트리삭티(Trisakti)'가 이중장부를 활용해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T&G는 해당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KT&G는 지난 2011년 7월 국민연금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담배회사인 트리삭티를 1534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인 '렌졸룩(Renzoluc)'을 통해 지분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2월 추가로 48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99.99%로 끌어올렸다.

KT&G는 지분 인수 직후인 2011년 하반기 실사를 통해 2012년 1월 '트리삭티 PMI 중간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KT&G는 트리삭티가 세금을 줄일 목적으로 이중장부를 운영한 사실을 발견, 명백한 분식회계 위반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않았다.

이중장부는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따라서 고의로 해당 사실을 숨겼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KT&G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T&G는 지난해 5월 무상으로 편입한 트리삭티 자회사 누산트라(Nusantara Indag Makmur)의 매출과 손익을 아직도 공시하고 있지 않다. 뉴스1은 KT&G가 분기보고서에는 재무제표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표기하고 있으나, 이 역시 이중장부 때문에 공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KT&G가 트리삭티의 자회사인 센토사와 푸린도의 부채비율 조절을 위해 자산을 부풀리고 꼼수로 CB를 출자전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KT&G 관계자는 트리삭티의 이중장부 문제와 관련해 "2011년 트리삭티를 인수할 당시 현지의 실무관행에 따라 회계장부와 세무신고용 장부가 존재하는 것을 실사를 통해 파악했다"며 "내부 감리와 금감원 감리 결과에 맞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센토사, 푸린도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지 담배사업을 강화하고자 했지만 구주주와의 이해 상충관계로 전략이 어려움을 겪어 적정가격으로 잔여지분을 인수했다"며 "CB 주식전환은 이러한 공격적 사업전개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자회사 센토사에 대한 현물출자는 트리삭티가 인니 정부인증 평가업체(KJPP)를 통해 가치평가 실시 후 이를 근거로 진행한 것으로 출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았다"고 해명했다.

KT&G의 해명과 별도로, 해당 사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는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배임과 분식회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함께 투자한 국민연금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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