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후원하고 있는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 선수(왼쪽부터),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호준 선수,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CJ그룹
[평창올림픽]CJ, 평장에서 ONLYONE 스포츠 후원 철학 실천
"CJ는 기업들이 돈이 안될거라고 했던 문화 사업에 뛰어들어 K컬쳐를 세계에 알렸듯이 스포츠 후원도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소외 종목 선수들에게 후원해 꿈을 이뤄주는 온리원(ONLYONE) 경영 철학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인 설상· 썰매 종목 선수와 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이재현 CJ 회장은 스포츠 후원 원칙을 '온리원' 경영 철학으로 설명한다.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후원이 열악한 종목에 먼저 관심을 갖고 가능성을 가진 유망주들이 꿈을 이뤄나가도록 돕는 스포츠 후원은 이재현 회장의 '꿈지기' 사회공헌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CJ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기업은 사회의 소외 청년들이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스포츠 후원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CJ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CJ제일제당 등 계열사를 통해 120억원을 후원하고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와 어묵 등을 독점 공급해 선수들의 식단에 올린다. 또한 올림픽 기간에 평창을 찾는 95개국 6500여명의 선수단과 총 5만여명의 올림픽 참가자 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부스를 운영해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최대 축제에서 개최국인 우리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음식 외교관 역할도 담당한다.
CJ의 겨울 스포츠 후원은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기 전인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세대인 김호준 선수를 필두로 프리스타 일 모굴스키 최재우,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를 후원해오고 있다. 네 종목 모두 한국은 훈련 환경이나 선수 지원에서 열세일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비인기 종목이다. 2010년 첫 후원 당시 국내 설상·썰매 종목은 올림픽 결선 진출조차 해보지 못한 상황임에도 불구, 2013년부터 사기업 후원 사례가 없던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을 후원해오고 있다. 이는 이재현 회장의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