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장·차관 워크숍이 30일 열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워크숍을 주재하고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업무 현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주요 현안에 대해선 범부처가 소통하고 조율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새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맡아 진행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전날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마쳤다.
워크숍에서는 기획재정부·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등이 종합대책을 마련 중인 가상화폐 시장 과열 대책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관계 부처인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이 주요 논의 안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섰던 1960년 2·28민주운동을 기리고자 2월 2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회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를 비롯한 대구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민주화운동으로 3·15 의거와 4·19혁명에 기폭제가 됐다.
이날 개정안이 의결되면 2·28 민주운동기념일은 48번째 국가기념일이 되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길이 계승·발전시키고 기념하는 행사를 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대구시 조례에 따라 기념행사가 이뤄졌는데, 올해부터는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된다.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국가기념일로는 3·15의거 기념일, 4·19혁명기념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6·10민주항쟁기념일이 있다.
문 대통령은 작년 4월16일 공식선거운동 첫날,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