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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OCI, 비용절감 위해 군산공장에 ESS 설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군산 공장 전경. /뉴시스



태양광 기업 OCI가 폴리실리콘 생산거점인 군산공장에 51㎿h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ESS는 수요가 적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심야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낮에 사용하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다. 피크전력제어용 ESS는 피크시간대 전력부족을 대체할 수 있어 효용이 높고, 태양광연계형 ESS 등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상용화에도 기여하기에 세계적으로 ESS 설치가 활성화되고 있다.

OCI 군산공장은 2008년 태양광 패널의 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상용화해 5만20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 OCI를 세계 3위 폴리실리콘 제조기업으로 만들었다. 지역경제 발전과 인재 채용에도 기여했지만 2012년 이후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80달러에서 10달러 수준으로 폭락해 비용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산공장의 전기요금은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경쟁 기업들의 전기요금이 한국의 절반 수준인 점도 문제가 된다. OCI가 지난해 5월 인수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군산공장의 1/3 수준의 값싼 전기료를 내고 있다.

OCI는 ESS 설치가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예견되는 가운데, 우리의 절반 수준의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는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OCI의 전기료 절감은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밝혔다.

OCI는 200억원을 들여 올해 6월까지 ESS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은 3년 내에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OCI는 "ESS 설치에 따른 정부의 전기요금 특례로 설치 후 2021년까지는 연간 약 7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특례가 사라져도 연간 10억원 이상 전기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ESS 설치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이고, 스마트그리드와 ESS를 권장하는 국가 정책에도 발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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