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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SK이노베이션, 비정유 영업익 2조원 돌파

SK이노베이션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 추이.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그간 화학과 윤활유 사업을 강화해온 딥체인지 2.0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1195억원, 영업이익 84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조791억원에서 3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491억원에서 0.5% 줄어든 수치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2016년 4분기 1575억원에서 2017년 4분기 3655억원으로 132% 늘어났다.

연간으로는 매출 46조8265억원, 영업이익 3조2343억원을 달성했다. 전사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였던 2016년 실적을 소폭 넘어섰다. 전체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비정유 부문의 약진이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에서 영업이익 2조705억원을 기록했다.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화학사업이 매출 9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7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선제적으로 파라자일렌 중심의 고부가 화학설비로 탈바꿈한 SK인천석유화학이 호실적을 달성한데 힘입어 화학 사업 영업이익이 1조원을 연이어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성장을 화학이 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활유 사업은 지난 2011년 5096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인 영업이익 5049억원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2000억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해 힘을 더했다. 정유사업은 미국산 원유도입을 비롯한 원유도입선 다변화, 운영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뒷받침했으나, 2016년 대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이를 두고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정유업으로 단순 분류되어 왔던 SK이노베이션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사업구조와 수익구조를 혁신하는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 특히 국제유가에 크게 좌우되는 정유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화학, 윤활유 등의 사업은 시장의 변화가 크지 않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정유 사업은 호황일 때 큰 수익을 내는 구조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어 업황변동에 의존도가 높은 사업특성을 돌파하겠다는 딥체인지 추진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좋을 땐 더 좋고 나쁠 땐 덜 나쁜 기초체력'을 만드는데 성공한 셈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올해는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 영업이익 4조원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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