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한화큐셀의 일자리 나누기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1일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10대 그룹의 국내 생산 시설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는 노·사 합의로 개최되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서' 서명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 방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3조 3교대를 4조 3교대로 바꾸고 지역청년 500여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꼽혔다"며 "노사대표 환영행사 후에 대통령이 격려인사를 해 일자리 나눔 기업을 늘리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노사는 현재 1500명 3조 3교대인 근무교대제를 오는 4월부터 2000명 4조 3교대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근로자 근무시간은 현행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14시간 단축(25%)하는 대신 신규 일자리 500개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사측은 근로시간이 25% 줄어들지만 근로자 임금은 90% 이상 보전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규직 비율 등 다른 지표에서도 한화큐셀의 채용은 돋보인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6년 1월 진천에 공장을 세우며 지난 2년 동안 인력 2000여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직원 비율은 91%에 달한다. 높은 정규직 비율 덕에 2017년 일자리 창출대상도 받았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 정부 일자리 정책의 모범사례인 것.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자리 정책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금춘수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임원진과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의 생산시설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