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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진천 한화큐셀 공장 찾은 文 대통령 "업어드리고 싶어서 왔다"

취임후 대기업 첫 방문지…일자리 나눔, 청년 채용, 친환경 에너지 정책등 '일맥상통'



문재인 대통령이 한화를 업어주기 위해 충북 진천 한화큐셀로 1일 달려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한화큐셀 진천 공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부합, 미국의 셰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애로 청취 및 기업 격려,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이후 한화큐셀을 '대기업 1호 방문지'로 삼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공장을 찾자마자 꺼낸 첫 인사말에서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 번째로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라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업어드릴까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던 김승연 회장도 미소를 지었다.

한화큐셀 노사는 기존에 1550명이 3조3교대로 근무하던 것을 오는 4월부터 500명을 신규 채용해 4조3교대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무시간도 현행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14시간 단축된다. 특히 노사는 또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이 25% 줄어들지만 임금은 90% 이상 보전키로 약속했다.

정규직 비율 등 다른 지표에서도 한화큐셀의 채용은 돋보인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6년 1월 진천에 공장을 세우며 지난 2년 동안 인력 2000여 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비율은 91%에 달한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엔 '일자리 창출대상'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나눔을 통해)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는 것으로, 또 보다 일찍 퇴근하게 돼 휴식이 있는 삶도 가능해졌다"면서 "기업들이 이런 노력을 해준다면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나누기, 청년 고용 절벽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액 1조1532억원 가운데 70% 가량인 8065억원 어치를 해외에서 거둔 한화큐셀은 현재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1조2000억원이 투입된 진천 공장은 회사 전체 생산량의 45% 가량을 차지한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전부 해외로 나갈때 우리는 거꾸로 한국으로 왔다. 생산한 모듈은 약 40개국에 판매하고 이 가운데 미국, 한국,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미국이 지난주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 셰이프가드 조치를 내리면서 복병을 만났다.

한화측은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미국 시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판매량의 절반 수준까지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대안으로 유럽, 호주, 일본 등 대체시장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을 비롯해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 피해가 없도록, 또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민관대책협의회를 가동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태양광 발전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은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3020정책',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정책에 부합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를 혁신성장의 선도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우리 한화큐셀은 이런 신재생에너지 산업, 또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그런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이 진천에 자리잡으면서 인근 지역에 태양광 관련 다른 기업들도 잇따라 입주,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은 그야말로 '태양의 도시'가 됐다"면서 "진천혁신도시가 세계 최고의 태양광 산업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회장과 함께 공장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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