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왼쪽 첫번째)이 신임 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GS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 과정'에 참가해 신임 임원들에게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라"며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며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라"고 강조했다.
2005년 GS 출범 이래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번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 허 회장은 이날 임원들에게 "올해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과 같은 기술 혁신도 빠른 속도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될 것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먼저 허 회장은 세계 육상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 선수 사례를 소개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미터에 달하는 큰 키,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으로 그는 달리기에 부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근육을 단련하고 보폭을 넓히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다면 타고난 약점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다"며 "우리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신임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는 "신임임원이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지 말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해 값진 지혜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쌓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리더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뛰어난 리더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구성원 모두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한편 GS 신임임원 과정은 6박 7일에 걸쳐 신임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