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957억5000만 달러로 전월 3892억7000만 달러 대비 6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며 외환보유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93%에 달하는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680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2억1000만 달러 늘었으며 예치금은 27억9000만 달러 줄어든 17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권(SDR)은 6000만 달러 늘어난 34억3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000만 달러 증가한 16억3000만 달러,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1399억 달러), 2위 일본(1조2643억 달러), 3위 스위스(8112억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