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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자금사정 작년보다 나아졌지만…상여금 지급 ↓

중기중앙회 조사, '자금 원활'은 9.3% 그쳐,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10곳 중 5곳 가량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0곳 중 6곳 가까운 기업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자금 사정이 다소 좋아졌지만 상여금을 주겠다는 기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또 90%에 가까운 중소기업은 설 연휴에 4일 이상을 쉬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중소기업 1056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7.8%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는 기업은 9.3%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 비율(복수응답)은 지난해(47.8%)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6년(39.2%)보다는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특히 '곤란'이라고 답한 중소기업 가운데 매출 기준 10억~30억원 이하는 50.1%, 10억원 이하는 59.4%로 규모가 작을 수록 자금사정이 어려웠다.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56.9%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35.6%), '원자재 가격 상승'(31.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여건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가 '곤란'하다는 답변은 36.6%로 '원활'하다는 응답보다 25.5%포인트(p)나 높았다.

특히 응답기업의 33.6%는 금융기관과의 거래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이 여전하다고 답했다. '신규대출을 기피'하는 경우도 29.5%에 달했다.



설 상여금을 주겠다는 기업은 56.1%였다. 이는 전년의 59.8%에 비해선 3.7%p 줄어든 숫자다.

설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 한 곳당 평균 2억319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가운데 5710만원이 부족했다.

부족한 돈에 대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28.4%), '결제연기'(28%), '금융기관 차입'(16.3%) 등을 통해 채우겠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서재윤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다소 나아졌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은행 등을 통해 돈을 빌리기가 여전히 어렵고, 3월 이후 미국 금리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할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신축소나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어려운 때일수록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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