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인 '네이버 서치'와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의 개발·운영을 맡는 조직을 하나로 합친다고 5일 밝혔다.

새 통합 조직 명칭을 '서치앤클로바'다. 네이버 간판 수익원인 검색과 핵심 성장 동력인 AI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치앤클로바는 네이버 핵심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가 수장을 맡는다. 그간 신 대표가 클로바 사업을 총괄한 만큼 AI 조직이 검색 조직을 흡수하는 모양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플랫폼과 함께 검색·추천형 서비스에도 새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통합으로 고도화된 AI 기반 검색 기술을 확보하고 클로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다양한 새 서비스도 준비할 것"이라며 "일본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사람의 질문을 듣고 답을 찾아주는 AI 기반 음성 검색 서비스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