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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JY(이재용)가 돌아왔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주들 신났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와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한다. 기업 오너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삼성 특유의 '스피드(Speed)경영'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재계 A사 CEO)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삼성전자의 부활을 예고하는 시장 평가다.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아 풀려나면서 삼성전자 등 그룹의 경영도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삼성전자과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계열사들의 주가도 올랐다.

5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0.46%오른 239만600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0.25% 올랐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지목돼 온 삼성물산은 2.14% 상승한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고를 전후로 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SDI·삼성전기 등은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투자자들의 반응에 이재용 부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애플의 견제와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할 처지다. 일본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띄지만 경영 관여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부회장은 '선대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삼성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이런 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중간 생략)누구보다도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 부회장 자신일 것이다." 는 이건희 회장 취임 30주년'을 보도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내용이 위기임을 잘 말해 준다. '삼성 때리기만으로 넘기기에는 찜찜하다. 삼성의 위기가 곧 일본(일본 기업)에겐 기회라는 속내가 묻어난다. 일본이 한때 자랑하던 전자와 정보기술 산업은 삼성에 밀렸고 소니나 히타치, 파나소닉 등은 몰락한 왕가 대접을 받는 상황에서 삼성가 총수의 부재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부회장이란 강력한 컨트롤타워의 부활은 경쟁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란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오너가 없는 가운데 수 조 원에 달하는 시설투자와 M&A에 나설 전문경영인은 많지 않다"며 "이 부회장의 복귀로 멈춰선 시계(삼성그룹, 한국경제)가 다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재벌경영'이란 한국 재계의 특성상 오너 리더십의 영향력은 크다.

2007년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삼성전자는 '제2의 노키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이건희 회장은 2010년 경영전면에 나서 위기의 해결사가 됐다. 삼성은 이 회장이 복귀한 다음해인 2011년 '갤럭시노트'를 출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선 SK하이닉스. 도시바(메모리 부문)까지 품에 안은 최태원 SK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SK 내부에선 "자칫 우리가 망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가 많았지만 최 회장의 뚝심은 SK를 세계적인 반도체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부회장은 일어버린 1년을 어떻게 되찾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효율화에 힘쓸 것으로 본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앞에는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이란 큰 숙제도 있다. 특히 1년여의 공백을 깨고 경영에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해야 한다 "면서 "그 결과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실적으로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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