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고객 입맛 잡기 위한 시그니처 메뉴 내세우는 외식업계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한 메뉴로 젊은 매니아층을 끌어들이는 외식업체들이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030세대는 가장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세대인 만큼 외식업계에서도 중요한 고객층 중 하나다.
외식업체들이 2030세대의 입맛과 트랜드에 발 빠르게 맞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이 타겟층의 다양한 니즈에 걸 맞는 시그니처 메뉴를 내세워 입소문을 얻고 있는 곳들이 눈에 띈다.
최근 스페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통 스페니쉬 펍으로 자리매김한 '클램'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스페인 요리들은 '감바스'와 같은 대표 메뉴들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클램은 그 중에서도 스페인에서 식사 전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소량의 음식을 뜻하는 '타파스'가 전문인 곳이다. 특히 다양한 타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모둠 타파스'는 맥주 한잔에 곁들일 수 있는 최고의 메뉴로 꼽히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베트남 요리, '오바마가 사랑한 음식'으로 불리는 '분짜'를 현지의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분짜라붐'은 베트남 정통 식재료와 조리법을 베이스로 한국식 입맛에 맞춤형 음식인 '하노이 직화 분짜', '하노이 쌀국수', '남방풍 매운 쌀국수', 베트남식 튀김 만두 '넴(짜조)'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뽑는 생면과 오랫동안 끓여낸 사골양지국수는 신선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거기에 직화로 구워내 특유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려낸 고기가 더해져 이곳은 베트남 분짜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 얻고 있다. 분짜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전통 요리로 참숯 직화로 구워낸 숯불고기, 생면, 각종 허브를 소스에 찍어먹는 베트남식 비빔 국수로 생라임을 짜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띠아모'는 유럽식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의 대중화에 기여한 1세대 디저트 브랜드다. 디저트는 여성들에게 있어 항상 먹고 싶지만 다이어트로 인해 참아야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띠아모의 젤라또는 체중관리에 민감한 여성들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는 천연 농축원료 사용과 무방부제, 무색소 원칙의 철저한 고수 덕분이다. 거기다 지방 및 당분 함량도 현저히 낮다. 살이 찔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만으로도 2030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외식업계의 주요 타겟층이 2030이다 보니 그들의 트랜드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며 "거기에 맞는 가게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강조해 젊은 고객층의 발걸음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