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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北 고위급 대표단·아베 총리 입국…평창 올림픽 일정 본격 시작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등 남한땅에 첫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일본 아베 총리가 잇따라 입국했다.

'평화 올림픽'을 향한 2018 평창 일정이 본격화된 것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같은 날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일본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씨마크 호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가진 오찬회담에서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며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을 잠시 떠올리면 당시 한반도 정세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었다"며 "그러나 나와 우리 국민은 봄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굳게 지켜줬다.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사무총장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 분위기 조성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와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의 역할이 컸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서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기쁘고 반갑다"며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유엔의 소중한 인연은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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