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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바짝…주요 기업들, 온누리상품권 구매 올핸 늘릴까

올 2월6일까지 383.3억 어치 구입, 작년보다 100억 늘어 '청신호'



설 명절이 바짝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주요 그룹들이 올해엔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6년 당시 전체 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2744억원으로 전년도의 1939억원보다 805억원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기업 구매액이 912억원으로 전년도의 3분의1 토막에 그쳤었다.

2016년 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연루되며 이듬해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선 분위기가 조금씩 반전되고 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기업들은 383억3000만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업 구매액 282억4000만원에 비해 100억원 가량 많은 액수다.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가 1월 말에 있었던 것에 비춰볼 때 올해 설 연휴 이전에 이미 지난해 구매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기업 중에서도 주요 그룹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일반적으로 그룹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요 그룹은 그동안 설이나 추석 등마다 온누리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명절 떡값' 형태로 지급,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살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그러면서도 구매액 규모를 놓고는 다른 기업들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다.

실제 삼성과 현대차는 그동안 온누리상품권 기업 구매액 1·2위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보다 현대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좀더 많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554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주요 계열사 차원에서 올 들어 온누리상품권을 일부 산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체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온누리상품권 기업 구매는 주요 그룹들의 움직임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

그룹 한 곳 당 수 십억~수 백억원씩 사들이는터라 구매가 위축될 경우 전체 구매액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3258억원 어치가 팔렸던 온누리상품권은 이듬해 4801억원, 2015년 8607억원에서 2016년엔 1조94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벽을 넘었지만 지난해 기업 구매액이 전년의 33% 수준에 그치며 전체 판매액도 1조743억원으로 주춤했다.

반면 이 가운데 개인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5458억(2015년)→6875억(2016년)→8454억원(2017년)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공공부문도 1210억→1328억→1376억원 등으로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설이나 추석에 개인들에 대해선 할인한도 금액을 상향하는 동시에 할인율도 확대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에도 개인들은 온누리상품권을 14일까지는 10%, 이달 28일까지는 5%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한도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정부는 또 지난해 공무원 복지포인트 가운데 10%(843억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던 것을 올해엔 30%(2529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가 기준도 대폭 완화하고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결제시스템 추가 구축 등을 통해 활용도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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