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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늘어난 中企대출 부메랑 되나…"은행 대출경쟁 부실위험 ↑"

-中企 대출 확대 후 4분기째에 부실채권 크게 증가

자료: KDB산업은행 경제연구소



최근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부실위험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11일 KDB산업은행 경제연구소 '중소기업대출 증가와 부실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은 지난 2012년 4조9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2017년 9월 중에는 연평균 39조8000억원 수준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이슈가 대두되면서 2015년 -4조1000억원, 2016년 -13조1000억원, 2017년1~9월 -1조1000억원의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

이시은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국내은행은 2013년부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공급해 왔다"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늘어난 것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으로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대기업 대비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올해도 중기 대출부문의 영업을 강화키로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포용적·생산적 금융정책으로 담보·보증 대출보다는 기술력 등 잠재력을 평가해 대출을 늘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은행 간 중기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부실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중소기업 대출과 부실채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후 4분기 째에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NPL)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가 2015년 6월 말 이후 추세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여신 부실위험이 잠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변동이나 국내 경기가 얼어 붙을 경우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은행 전반적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위험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부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기업이 금융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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