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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나도 특별하게 투자해봐? 선박 항공기 그림에 투자자 몰린다

순자산규모별 특별자산펀드 자산웅용사 비중자료=자본시장연구원, 2017년 3월말 기준



'선박, 항공기, 그림, 지적재산권, 인프라, 탄소배출권….'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대체 투자처로 꼽히는 '특별자산펀드'에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특별자산펀드는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모펀드에서나 가능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공모·사모펀드 통틀어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57조8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6일 50조(50조472억원)를 돌파한 후 1년도 채 안돼 60조원을 바라보 고 있는 것.

초기 자산규모가 10조원에서 20조원이 되기까지 4년 94일이 걸렸지만 30조원까지는 2년 143일, 40조원까지는 1년91일, 50조원까지는 1년여밖에 소요되지 않는 등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내형보다는 해외형의 증가세가 빠르다. 2008년 9.7%에 머물던 해외특별자산펀드는 10년여 만에 31.66%에 육박하고 있다.

특별자산펀드는 농축산물부터 미술품, 영화, 선박, 도로, 특정 사업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뒤 가치를 키워 매각하거나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이다.

투자 대상도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의 상품 개발도 쉽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투자대상 자산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어려워 폐쇄형이 주류를 이룬다. 예로 항공기펀드는 펀드 모집기관이 비행기를 구매·리스해 운용하고자 하는 항공사에 자금을 빌려준 뒤 그에 대한 이자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다.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비교적 장기간 환매가 금지된 상품이 많다 보니 80% 이상이 고액 자산가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특별자산 펀드 규모가 나날이 불어나고 새로운 형태의 투자 대상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이들 펀드의 수익성이 여타 투자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단순히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부실 부동산에까지 막무가내식으로 투자하는 등 일부 자산운용사의 '무리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사모로 운용되는 펀드가 많은 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도 적을 수밖에 없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기관들이 채권 비중을 크게 가져가면서 주식에 일부를 투자했지만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보다는 대안상품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별자산펀드도 변동성이 채권보다는 조금 높지만 수익률은 플러스 알파를 기록하는 편이라 기관에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 등 큰 손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국민연금은 올해 대체투자를 자산 배분 계획에 따라 전체 기금 자산 중 12.5%까지 확대한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대체투자를 각각 올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19%, 24%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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