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지난해 영업익 607억…전년比 109.9% 증가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60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54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98.7%, -90.8% 증감했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당기순이익 감소 이유로 직전 사업년도에 지주사전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중단영업순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142.6% 늘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8%, 4만1112.0%, -98.0% 증감했다. 연결과 마찬가지로 직전 사업년도 중단영업순이익 5054억원을 제외 시 1377.3% 증가한다.
휴온스글로벌이 지주사 전환 이후 맞은 첫 해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 에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014주)'에 대해 독점판매권을 가진 자회사 휴온스의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휴톡스는 지난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취득한 이래, 휴온스가 다국적 제약사와의 수출 MOU 체결 등을 성사 시키면서 시장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확대로 뚜렷한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휴톡스' 제2공장 준공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제1공장 대비 5배 이상 추가로 늘어나는 생산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의약품 유리용기 전문 기업 휴베나는 지난해에 패키지 프린팅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원·부자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소독제 중심의 의약품 사업에 주력했던 휴온스메디케어는 연간 대폭적인 매출 성장 달성에 이어, 작년 소독용 의료기기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 후 맞이한 지난 2017년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뜻 깊은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휴톡스' 를 비롯해, 나노복합점안제, 골관절염치료제 등을 주축으로 휴온스 그룹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블록버스터' 육성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2020년대 그룹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2월 이사회를 개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과 0.05(5%)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으며, 최종 배당 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