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골든슬럼버' 극장 가야 하는 이유 너무 많아!

설 연휴, 다채로운 영화들이 개봉해 극장가로 관객의 발길을 이끈다. 마블의 히어로 무비 '블랙 팬서'와 드라마틱한 도주극을 다룬 한국영화 '골든슬럼버' 그리고 설 연휴 시리즈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까지 국내외 화제작이 대거 개봉해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구축한 마블이 선보이는 새로운 슈퍼 히어로다.

13일 오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점유율 65.7%, 예매관객수 29만4326명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 위협에 맞춰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히어로'라 불리는 '블랙 팬서'는 마블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영화로 마블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액션이 주는 재미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 라인까지 갖춰 마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같은 날인 14일 개봉하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최근 다양하고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로 한국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인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블랙 팬서'에 뒤이어 2위로 예매율을 달리고 있지만, 격차는 크다. 11.6%다.

해당 작품은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도주극을 담는다. 권력에 의해 한순간에 피해자가 된 소시민의 도주, 그와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친구들의 우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 구성은 관객에게 신선함을 안길 예정. 강동원, 한효주, 김의성, 김성균 등 대한민국 대세 배우들의 호연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블랙 팬서'와 함께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감독 김석윤)이 설 연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1246개 스크린에서 63만128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조선명탐정3'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이한 사건 앞에서 김민(김명민)-서필(오달수) 콤비가 의문의 여인 월영(김지원)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그린다. 조선시대에 벌어진 '흡혈귀 살인사건'이라라는 소재도 특별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김민-서필 콤비에 또 한명의 주인공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세 사람의 찰떡 케미를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



또 한편의 사극 '흥부'(감독 조근현) 역시 설 연휴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흥부'는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는 흥부전을 재해석해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그린 영화다.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로 브라운관을 휩쓴 백미경 작가의 첫 스크린 도전작으로 백 작가가 '흥부'를 통해 스크린까지 압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흥부'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유작으로도 관객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 김주혁은 '흥부전'의 실제 주인공이자,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 역을 맡았다. 조혁은 故 김주혁처럼 따뜻한 심성과 올곧은 뚝심을 가진 인물이라 스크린에 되살아난 故 김주혁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영국 박스오피스 3주간 1위에 빛나는 '패딩턴2'로 설 연휴 극장가 최고의 패밀리버스터 자리를 노린다. 런던 생활 3년차, 자칭 알바 마스터가 된 스타곰 패딩턴이 도둑으로 몰려 감독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펼쳐진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작품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8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