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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달라진 명절 문화…귀성대신 여행가고 요리대신 간편식산다



해가 갈수록 명절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보다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제사상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사람들보다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여행상품·항공권 '불티'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이 항공권 예약 기록 6만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명절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209%나 급증했다.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기보단 여행을 하는 풍속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의 이번 설 명절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198.1%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높았다.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은 209% 증가, 상승폭이 3배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심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설 명절에 해외여행을가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워라벨 열풍으로 휴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문화가 조성되면서 설 명절 전에 휴가를 내서 가족 혹은 혼자 여행을 가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항공사에서도 설 연휴에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노선을 대폭 늘렸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 기간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2개 노선 총 32개 운항편에 5734석을 추가 공급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내선 노선 일부 부정기편의 기종을 소형기에서 중형기로 전환하는 등 추가 좌석 공급에 나섰다.

이 외에도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내 임시 주차장 2만여 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심야버스 운행도 확대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설 연휴 총 94만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은 18만79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용객인 17만3800명과 비교해 8.1% 늘어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명절에도 '가정간편식'이 효율적

올해 설 명절에는 가정간편식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 겨울 이상 한파로 인해 대체적으로 채소 가격이 상승하며 소비자 물가에 부담이 가중되자 비용과 수고를 덜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선택한 것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이 30~40대 주부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명절 제수음식 간편식 소비 트렌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5%인 190명이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명절에 간편식을 활용했다고 답한 170명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다.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싶어서'를 간편식 구매 결정의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190명의 응답자 중 45.8%인 87명이 시간 절약이라고 응답했으며 '간편하게 조리하고 싶어서'가 79명(41.6%)으로 순을 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가정간편식의 대표적인 특징인 '시간 절약'과 '조리간편성'을 구매 이유로 선택한 셈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한식반찬은 매년 명절 시즌마다 좋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추석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5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대, 9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 2016년 설에는 처음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어 추석에는 매출 13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설과 추석 모두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지난 11일 기준 135억원(자사 매출 소비자가 환산 기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장 많은 소비가 발생하는 남은 기간 매출까지 더해지면 명절 매출만 1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장시간 매달리지 않고 간편식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정간편식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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