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설 연휴 직후 민생현장행보에 나서며 '이슈몰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바른미래당은 난항을 겪고 있는 2월 임시국회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통해 실용·중도개혁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공식출범한 바른미래당은 19일 첫 행보를 전북 전주에서 시작한다.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문제를 인식한 행보다.
당초 바른미래당은 군산에서 창당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사정이 여의치 않아 전주로 변경했다.
비록 장소는 변경됐지만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창당 후 첫 행보로 전주 현장 최고위원회를 선택한 것은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18일 당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 강화형 행보를 이어감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에 배수의 진을 친 만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향후 민생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 흩어진 중도보수층의 민심을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대안 야당으로의 존재감 또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2월 임시국회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첨예한 대립 속에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법·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 전략을 세우고, 정책·입법 방향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석수 30석의 교섭단체로써 국회 정상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통해 존재감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바른미래당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내며 중도보수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포스트 평창 국면'에서 혁신성장·민간기업주도 성장 등 대안을 제시하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대신할 대안 야당으로의 이미지도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