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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17일간의 열전' 평창올림픽이 보여준 새로운 한국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월 9일부터 시작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5일 오후 8시부터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한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 정신을 담아냈다.

'문화·기술 강국' 한국의 면면도 전 세계의 전파를 탔다. 폐회식은 총 4개의 문화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국적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를 결합시킨 공연은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담아냈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인 K-POP(케이팝) 공연에는 한류스타들이 나서 평창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평창에서 쓰인 '기록'

평창올림픽은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이었던 만큼, 전 국민의 기대와 응원 속에 치러졌다.

성공 개최에 대한 전 국민적 염원이 담겼던 만큼, 평창올림픽의 열기는 대단했다. 입장권 판매율은 99%에 육박했고, 대회 기간 중 평창올림픽 시설을 방문한 이들만 무려 98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역대 최대'의 기록도 새로 썼다. 역대 가장 많은 102개 금메달이 걸린 평창올림픽에는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홈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단 역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그 결과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확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을 수확하는 대기록을 써냈다. 종합 순위 10위권 안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가장 안전한 올림픽', '성평등이 가장 잘 이루어진 올림픽', '사상 최대의 하이테크 올림픽'이란 외신의 평도 줄을 이었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한국의 '안전'을 우려하던 전 세계인의 시각을 변화시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과 북한, 미국의 긴장 관계로 인해 한국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의 안전에도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 고위급 및 응원단의 방문 등을 통해 우려의 시각은 차츰 완화됐다.

경비·안전 체계에도 외신의 호평이 쏟아졌다. 앞선 올림픽에서 완전 무장을 한 이들이 경기장 주변을 지켰던 것과 달리, 한국은 체계적인 인력 운용 등을 통해 치안을 확보했다.









◆평창이 보여준 미래…가자 베이징으로!

한국 동계 스포츠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은 빙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평창에서 '설상'의 희망을 새롭게 보여줬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스켈레톤, 컬링, 봅슬레이 등 총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종전에는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이 최고였다.

쇼트트랙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이 쏟아졌고, 최민정은 '2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스타트 이승훈의 금메달 1개를 비롯해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메달 7개를 쓸어담았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메달 레이스를 펼친 이들도 있다. '배추 보이' 이상호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도전 58년 만에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팀 킴'의 은메달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선수 5명과 감독까지 모두 '김'씨 성을 가진 여자 컬링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 끝에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스켈레톤의 새로운 '황제'로 떠오른 윤성빈도 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첫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날 4인승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16초38로 독일과 함께 공동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평창에서 차기 대회인 베이징올림픽의 주역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과 팀추월에서 이승훈, 김민석과 합작해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이 있다.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 최다빈은 베이징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 강국의 계보는 여자 쇼트트랙 김예진, 이유빈이 이어갈 전망이다. 평창에서 여자 3000m 계주에 참가했던 두 사람은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큰 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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