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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김영철 등 北 고위급 대표단 방남, 여야 첨예한 입장차…자유한국당, 통일대교 밤샘농성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야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허가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권력남용·국정농단·반역행위 등 강한 발언을 쏟아내며, 통일대교를 전날부터 점거하며 농성을 이어갔다.

앞서 야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 사건에 실질적 총책임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남측 방문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야당의 행위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우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당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였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전날 저녁부터 농성을 벌이다가 북측 대표단이 통일대교 동쪽의 우회로로 경로를 변경하자 16시간 만에 농성을 중단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원회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90여명의 의원들이 집결했다. 당원과 당직자 등을 포함하면 3000여명이 농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 등의 현수막을 걸고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을 막아내자"·"살인마 전범 김영철이 결국 대한민국을 범했다" 등 구호를 외쳤다.

홍준표 대표는 "(현 정부가) 연방제 통일안을 추진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가 필요불가결한 의제가 될 것이며 국가보안법은 폐지 수순으로 갈 것"이라며 "그 전 단계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국민감정이 가장 심각하게 충돌할 수 있는 김영철을 데려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시험해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권이 김영철을 빼돌려서 워커힐호텔에서 초호화로 모시겠다고 하지만 5000만 애국 국민은 김영철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내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또 다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농성에 대해 민주당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자제를 요구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며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2014년 남북군사회담 당시 북측 대표가 김영철 부위원장이었고, 당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기대감과 환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처럼 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김 부위원장에 대해선 일언반구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기-승-전-색깔론'으로 중무장한 채 오로지 문재인 정부 발목 잡고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의 작태는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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