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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대통령, 2·28 기념사서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 민주주의"

첫 정부 주관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 첫 참석, '대구 끌어안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가는 길,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 기념일 지정 후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처음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가야 할, 더 넓고, 더 깊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 그 길을 오늘 다시 다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식 참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고,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이 함께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당시 민간 주도로 진행했던 2.28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진행한 대구 두류공원 2.28 민주운동기념탑광장에서 열린 참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의 자랑스러운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처음 치러지는 기념식"이라며 "그 첫 기념식에 제가 대통령으로 기념사를 하게 됐으니 더 없는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면서 2.28 민주운동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의미를 생각했다"면서 "그것은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 대부분을 '대구'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대구에서 용기있는 외침이 시작됐다. 그 외침이 오랫동안 온 나라를 가두고 있던 체념과 침묵을 깼다"면서 "대구 학생들의 외침이 숨죽여있던 민주주의를 깨웠고,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의 항거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대구시민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국채보상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지정에 이어서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이 됐다"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야 그날의 의로운 몸짓을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됐지만 대구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늘 빛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에서 독립유공자가 제일 많은 곳이며 민족항쟁의 본거지"라며 "혁신유림과 항일의병운동,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진 역사는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지금도 대구경북은 선비정신의 본거지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선비정신은 고루한 것이 아니고 새로움과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낙동강 방어전선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보루가 되었던 곳도,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화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도 이곳 대구"라며 "대구는 이렇듯 자긍심 높은 도시이며 이 기념식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의롭고도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온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이 더 높이 빛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섰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2월 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 28 민주운동'은 3.15의거,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2.28 민주운동에는 경북고, 대구고, 경북사대부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에서 172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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