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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운세를 부르는 나눔

"네가 더 나은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삶을 개선하는데 투자할 필요가 있다." 가슴을 울리는 이 많은 말들은 딸을 낳은 어느 부모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 쓴 내용이다. 딸에 대한 사랑이 절절이 묻어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편지에는 그 이상의 것들이 있다. 딸만이 아니라 더 넓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이라는 다짐의 내용도 담겨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가슴 울리는 마음을 내보인 부모는 세계적인 유명인사이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부인 프라실라 첸이 갓 태어난 딸에게 보낸 편지인 것이다. 2015년 딸을 얻은 그들은 자기들이 가진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일정 금액씩 평생 동안 기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비우며 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비우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더 많이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더 편히 살고 싶은 게 사람의 욕망이다. 본능과 욕망을 넘어서서 남을 위해 기부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할 수 있고 가진 게 없어서 기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가진 것과 기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남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에겐 선한 과보(果報)가 따른다. 과보는 내가 행한 것들로 인해 무언가를 돌려받는 것이다. 선한 행동을 하면 좋은 열매를 얻고 악한 행위를 하면 그에 따른 쓰디 쓴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이는 인과응보의 줄임말인데 자신이 지은 업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를 말한다. 과거의 행위로 지은 업은 현재의 나에게 돌아오고 현재의 내가 지은 업들은 미래의 자손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나의 것을 남에게 내주는 것은 좋은 업을 쌓는 일이다. 좋은 업을 쌓는 사람은 인생에 덕이 쌓인다. 결국 자기 인생에 좋은 기운이 모이는 바탕이 된다. 사주팔자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평생 사주에 기대어 살 수는 없다. 사주팔자는 때때로 운의 기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주가 좋다고 평생 좋은 기운을 받는 건 불가능하고 사주가 힘을 낼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한다. 덕을 쌓는 게 바로 동력을 만드는 일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듬어줄 때 그런 덕이 쌓인다. 다양한 형태의 덕을 평소에 쌓아 놓으면 좋은 기운이 되어 돌아온다. 세계의 이름난 부호들 중에는 마음을 다해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바마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버핏,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게이츠, 홍콩 청쿵그룹 창업자인 리카싱 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삶이 아니라 사회의 빈곤한 계층까지 돌아본다. 따뜻한 거액의 기부가 그들에게 덕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세상의 원리이기도 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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