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학과 평가… "한국, 기초과학 분야서 일본·중국에 밀렸다"
QS 학과 평가 기초과학 분야 아시아권 대학 순위 /QS 홈페이지 캡처
QS 학과 평가에서 수학과 물리학 등 한국의 기초과학 분야 순위가 일본이나 중국 대학들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1일 '2018 세계 대학 평가 학과별 순위'를 발표하고 인문학·자연과학·공학 등 5개 학부, 48개 학과(전공)별 랭킹을 공개했다. 학과 랭킹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학과는 서울대 체육교육과(10위)가 유일했다.
전체 전공별 순위 중 상위 20위 순위에 국내 대학이 15회 포함됐다. 상위 20위 권에는 주로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가 많았고 그 외 재료공학이 주를 이뤘다. 서울대는 현대언어학, 사회 정책 및 해정 전공에서 18위를 차지하는 등 인문 계열에서 강세를 보였고, 고려대는 작년 상위 50위 순위에 총 65회 포함됐지만 올해는 56회로 줄었다.
전체 전공별 순위 중 국내 대학들은 서울대가 41개 전공, 연세대 34개 전공, 고려대 33개 전공, 성균관대 29개 전공, 한양대 28개 전공이 순위에 포함됐다. 총 33개 국내 대학이 최소 1개 전공이 순위에 포함됐고 총 340회 순위에 포함됐다. 115개 학과 순위가 하락했고, 31개 학과 순위는 향상돼 전체적으로 국내 대학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이 일본과 중국 대학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과학 학부 랭킹에서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서울대(20위)와 카이스트(40위) 두 곳뿐이었다. 반면 일본은 도쿄대(8위) 등 6개 대학이 50위 안에 들었다. 중국도 베이징대(14위), 칭화대(16위)가 서울대를 제쳤고 푸단대(39)도 카이스트보다 순위가 높았다.
수학 분야에서도 아시아권 대학 중 싱가포르국립대(13위), 도쿄대(17위), 베이징대(20위)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국내 대학은 5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50위 권 이내에 들었던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경우 올해는 51~100위권으로 밀려났다. 물리 분야에서도 국내 대학중 서울대(31위)가 유일하게 50위권 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