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방 안전 강화를 위해 65억을 투자한다. /이마트
이마트는 고객과 직원 안전 강화를 위해 소방시설 확충에 총 65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점포, 물류센터 등 각 사업장에 자체적으로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마트는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 모든 사업장에 대한 소방안전 관리 집중 순회 점검을 진행, 점포 안전관리자 등과 각 사업장별 비상구 안내, 소화장비 작동 여부, 소방안전 관리 체계, 소방 대응 체계, 소방설비 도면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그 결과 설치 면제 대상이었던 가양점, 구로점 등 22개 사업장에 화재감지기, 스프링쿨러 등을 신규로 설치하고, 163개 사업장에는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번 조치들은 현 소방법에 의거, 이미 화재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설치가 법적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 점포들까지도 대거 개선안에 포함시키면서 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이마트는 이번 소방 안전 강화를 위해 총 65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기존 설비 유지보수와 함께신규 소방설비 설치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이번 점검을 통해 화재 대응 매뉴얼과 소방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전열 기구 등 전기시설물 관리 등과 관련해 안전 기준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안전관리자가 주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점장이 정기적으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이를 본사로 피드백 할 수 있도록 보고체계도 세웠다.
체크리스트의 주된 내용은 피난통로 확보 여부, 방화셔터 주변에 집기 등 적재 여부, 스프링클러 주변에 살수 방해 요소 제거 여부, 화재 취약 지역 일일 안전점검 등이다.
한편 이마트는 52주 안전관리 로드맵을 통해 매월 화재예방을 위한 테마를 정하고 전기시설물과 소방시설물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매년 전 임직원이 참여해 피난 및 고객 대피 유도 훈련도 벌이고 있으며 1월에는 본사 임직원 대상으로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동절기 화재예방 특별 순회 점검을 벌이는 한편 동절기 화재 예방 포스터도 발행해 시설 별로 배포하는 등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규완 이마트 안전관리팀장은 "이번 조치는 이마트를 찾는 고객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법적 기준보다 이미 충족하고 있는 시설까지도 개선해 안전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