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이 인기를 끌면서 티몬의 조명, 식기 소품 매출이 큰폭 증가했다. /티몬
봄을 맞이해 홈퍼니싱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달 생활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봄에는 작은 조명, 식기 등을 이용해 가볍게 집안 분위기 바꿀 수 있는 홈퍼니싱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홈퍼니싱은 집을 의미하는 홈과 꾸민다는 뜻의 퍼니싱을 합성한 단어다. 그동안 홈퍼니싱 시장은 신혼부부와 중년층이 이끌었지만 이제는 2~30대 1~2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소셜미디어에 본인이 꾸민 집안 인테리어 인증샷을 올리는 해시태그(Hash Tag)인 '집스타그램' '홈스타그램'은 각각 153만, 116만 건 이상이다. 비슷한 태그인 '자취방꾸미기' 역시 3만 5000여개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집꾸미기가 유행하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월 한달 간 티몬 홈퍼니싱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군은 '조명'이었다. 조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8% 급증했고 인테리어 소품 (44%), 러그·매트 (2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집안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디자인 조명의 인기가 높았다.
레일형 조명 매출은 788% 증가했다. 잔잔하게 빛을 내뿜으며 집안 분위기를 아늑하게 바꿔주는 무드등 매출은 216%, 크기가 작고 모양은 둥근 미니전구 매출은 180% 증가하며 다변화된 고객 취향을 증명하고 있다. 기존에는 백열등의 매출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는 색상과 디자인, 밝기의 정도와 빛을 발상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그릇과 커트러리 등 식기류도 인기다.
지난달 티몬 식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숟가락, 젓가락, 포크 등의 커트러리 매출은 613% 성장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커트러리 매출은 917%가, 30대는 333% 증가했다.
회사측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테이블 소품이다 보니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티몬은 봄을 맞아 프리미엄 식기를 최대 73%까지 할인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봄을 앞두고 집단장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티몬에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식기와 조명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